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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꿀팁정보

선팅? 틴팅? 신차 구매시 어느 걸로 하는 것이 좋나요?

by 차모.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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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영업을 10년 정도 하니 사람들이 신차 구매를 할 때

차량 등급, 옵션만큼 이것에 많은 고민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과거에 차량을 구매하면 좀 더 다양하게 사제 옵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선팅, 블랙박스, 네비매립, 그 외 언더코팅이며 방음이며 유리막 코팅 등등

하지만 최근에는 많은 작업들이 사라졌습니다.

 

특히 네비의 경우 과거 순정 네비가 가격에 비해 성능이 좋지 않아

사제 매립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재 순정 네비가 많이 좋아져

대부분 차량 구매 시 순정 네비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국내 네비매립 시장은 과거에 비해 많이 축소되었으며, 조만간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또한 현대 기아에 순정 빌트인캠이 나오며 블랙박스 작업 대신 빌트인캠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졌습니다.

신차 구매 후 용품 작업에 블랙박스 시장도 점점 줄어들거라 보이는 가운데

아직까지 신차를 구매하면 대부분 소비자가 작업하는 것은 선팅입니다.

 

보통은 영업사원의 서비스로 진행하지만, 워낙 종류가 많아 현금 서비스를 받은 후

스스로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진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마트에서 물건 구매하듯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은 아니기 때문에

선팅 작업을 하고 난 후에도 비교가 쉽지 않습니다.

대다수 소비자는 온라인 검색이나 지인 추천을 통해 선팅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영업사원이 좋다고 말하는 것은 잘 믿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를 너무 많이 겪어보니 사실 선팅에 대해 할 말도 많고 안타까운 부분이  많습니다.

 

오늘은 10년 차 영업사원이 생각하는 자동차 선팅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비싸면 무조건 좋을까?

이름 있는 제품 브랜드 가치가 높은 상품을 우리는 명품이라 부릅니다.

선팅은 과거부터 고가 정책을 많이 세웠습니다.

 

기본 소비자 가격을 높게 책정해주고 적당히 할인을 해주어 싸게 시공받는 느낌이 들게 한 경우도 있었고,

소비자 성향을 봐가면서 까다로운 소비자에게는 할인해주고 착한 소비자에게는 정가를 받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요즘이야 동호회나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달하면서 그런 사례가 줄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선팅 가격이 정찰제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가격만 높다고 해서 명품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브랜드 가치가 명확해야 하고 소비자가 

 

아직까지 선팅 브랜드에서 명품이란 타이틀을 내세울만한 브랜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팅에 대한 정보를 잘 모르니 브랜드와 가격만 보고 덜컥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비심리 중 "비싸면 좋다"라는 생각은 선팅 선택 시 올바르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품은 똑같은데 어디서 시공을 했는지와, 누가 구매했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례가 많음에도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는 처음에 말한 것과 같이 

자동차 구매는 일반적인 소비 물품처럼 한 달에 몇 번 자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몇 년에 한 번씩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구매하고 선팅 작업을 완료한 뒤에 다시 가격을 알아보는 경우는 정말 드뭅니다.

 

 

이런 이유로 선팅 선택 시 무조건 브랜드만 따라가고 비싼 것만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프리미엄 선팅은 없습니다.

선팅 브랜드가 위와 같은 소비자 심리를 잘 알고 

마케팅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고가 전략을 사용할 뿐입니다.

 

 

 

선팅의 성능

국민 선팅으로 알려진 레이노 선팅의 가격표를 한번 보겠습니다.

모든 선팅 브랜드는 등급이 나뉘어 있고 그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등급을 나누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하게 판단되는 것이 열차단율입니다.

그 외 시인성이나 얼마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지에 대한 추가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레이노의 선팅 등급은 s5, s7, s9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가격은 각 43만 원, 55만 원, 69만 원입니다.
편의상 열차단율에 대해 이야기할 때

등급에 따라 50%, 70%, 90%의 열차단율로 열에너지가 차단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국내에 있는 선팅 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선팅 성능에 대한 수치를 제공하고 있지만

제조사별로 평가되는 수치는 공통된 것이 아닌 각 제조사가 임의로 평가한 수치기 때문에

브랜드별 자체 평가된 수치의 높낮음만으로 성능이 좋고 나쁜 것을 따지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위에 말한 국민 선팅 레이노 s9과 프리미엄 선팅으로 알려져 있는 버텍스 900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우선 레이노 s9의 적외선 차단율은 90%이며, 태양에너지 차단율은 65%입니다. 

버텍스 900은 적외선 차단율 90%이며, 태양에너지 차단율 68%가 나옵니다.

수치로 보면 프리미엄 선팅인 버텍스 900이 국민 선팅 레이노 s9보다 좋습니다.

 

가격은 어떨까요?

승용 기준 레이노 s9의 소비자 가격은 69만 원이고

버텍스 900의 승용 소비자 가격은 170만 원입니다.

 

수치상 나타난 성능 차이는 압도적이지 않은 가운데

가격은 압도적으로 차이가 납니다. 대략 2.5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버텍스 900의 성능이 S9보다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버텍스 900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까요???

 

소비자마다 선호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가격이 높으면 성능면에서 월등하게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선팅 성능과 가격에 불편한 진실

성능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일반적으로 알려진 쿠폰 선팅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쿠폰 선팅이란 커뮤니티에서 일명 영맨 선팅이라 불리기도 하며 신차 구매 시 현대기아에서 나오는

쿠폰으로 신차 선팅 작업을 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제공되는 쿠폰 선팅이기에 가장 저렴한 필름지로 시공이 됩니다.

대부분의 쿠폰 선팅에는 열차단율이 적용되지 않거나 아주 미세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닌, 소비자들이 쿠폰 선팅으로 업체에서 비용을 주고 작업하면

소비자 가는 승용 기준 대략 20만 원 정도 될 겁니다. 레이노 선팅의 하위 등급인 S5의 소비자 가격은 43만 원입니다.

 

쿠폰 선팅의 열차단율은 10% 미만이며, S5의 열차단율은 50%입니다. 

S5부터 선팅 성능의 중간이라고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어떤 상품이던 그 상품이 가진 가치를 제로에서 중간 정도까지 올리는 비용은 많이 들지 않습니다.

흔히 상품성이 떨어지는 가격만 싼 저가 상품 위에 있는 중저가 상품을 이런 이유로 많이 택합니다.

하지만 중저가 상품이 고가 상품의 가치로 넘어가면 엄청나게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이것을 선팅으로 한번 설명해볼게요.

쿠폰 선팅이 소비자 가격이 20만 원, S5가 43만 원입니다. 소비자는 23만 원 비용을 더 지불하면

중간 등급의 선팅을 시공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10% 미만의 열차단율 선팅이 시공된 차량을 타보고 50% 열차단율의 선팅이 S5가 시공된 차량을 번갈아 타보면

일반 사람도 쉽게 체감이 될 만큼 차이가 느껴집니다. 뜨거운 여름철에는 정말 다른 차를 타는 것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쿠폰 선팅의 열차단 성능이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미 성능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 S5를 S9으로 바꿔보면 어떨까요?

S5와 S9의 가격 차이는 26만 원입니다.

 

분명 쿠폰 선팅에서 20만 원이란 금액을 써서 S5를 시공하면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했습니다.

S5에서 S9으로 그것보다 더 큰 비용을 사용했으니 성능 차이는 더 나타나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실제 차량을 타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중간 정도의 열차단 성능을 가지고 있는 S5에서 성능이 좀 더 높은 S9을 시공한다고 해도

앞서 느낀 만큼의 가치는 느낄 수 없습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가성비라고 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S9과 버텍스 900을 생각해보세요.

가격은 100만 원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그 100만 원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지

꼭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신차를 보통 소비자들이 5~10년마다 구매하고, 차량 가격이 몇천만 원씩 하다 보니

용품에 들어가는 적게는 수십만 원부터 많게는 수백만 원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마다 판단하는 가치 기준이 다르기에 정답은 없다고 말씀드렸지만,

꼭 이 사실을 인지하고 고려하여 선팅 선택에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비싸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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